문형표, 사퇴 질문에 "메르스 사태 안정에 최선 다하겠다" 대답 회피

입력 2015-06-08 18:57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문형표 복지부 장관이 장관직 사퇴에 관한 질문을 회피했다.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해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문에 참석했다.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은 질문에 나서자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들은 화가 나 있는데, 국민들을 대신해서 따져묻겠다”고 포문을 연 뒤 “나도 평택성모병원을 방문해 자진신고차원에서 129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 연결도 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나를 능동감시대상자로 판정했고, 보건소는 자가격리대상자라고 판정했는데 내가 자가격리자인가 능동감시자인가”고 물었다. 이에 문 장관은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또 유 의원이 “정부가 메르스 괴담을 부추겨 SNS에서는 바세린을 코에 바르면 메르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돌았다”면서 “장관이 침묵하는 바람에 평택에서는 바세린과 양파가 동이 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게 평택시민이 무지하서 생긴일이냐"고 따져물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장관은 무능하게 대처한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문 장관은 “최선을 다해 메르스 사태를 빨리 안정시킬 수 있다록 하겠다”면서 사퇴요구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초기대응만 잘 했어도 추가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3차감염을 차단해 사태를 진정국면으로 전환시킬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 장관은 “환자를 늦게 파악한 점과 (환자)관리망을 너무 협소하게 짠 것이 미흡했다”면서 초기대응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신의진 의원은 “에볼라, 조류독감, 신종플루 등을 겪었는데 결국 전문가와 이를 관리할 인원이 턱 없이 부족하다. 특히 몇 안 되는 전문요원들이 다른 곳으로 보직을 바꾸면 노하우가 연계되지 않는다”고 말하자 문 장관은 “조직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사태가 진전되면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기동타격대처럼 모든 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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